저희 아이는 편식이 굉장히 심한 아이에요.

자기 취향이 조금이라도 아니면 절대 입도 안대는 아이라 사료 고를 때에도 신중, 간식 고를때에도 신중했어요.

저희집 멍멍이는 다 먹지 못해 버리는 사료와 간식도 많았고, 절대 사료만 있는건 먹지 않아서 꼭 뭔가랑 섞어주는 아이에요.

2016년이면 12살이 되는데도 고정적으로 먹이는 사료와 간식이 생긴지 오래 되지 않을 정도였어요.

까탈스런 녀석 11살 생일이라고 케이크를 보는데 마침 얘가 좋아하는게 다 들어있는게 있는거에요.

그래서 반신반의하면서 구입했어요..먹지 않더라도 기념이나 하자고.

근데 글쎄 너무 잘 먹는거 있죠?

처음에는 처음 보는 음식에 의심을 하더니, 작게 쪼개어 주니까 잘 먹고 그 다음부터는 잘 먹는거에요.

원체 소식하고 입 짧은 아인데 끊임없이 트림할 정도로 먹고 남은거 나중에 소화 다 되자마자 먹더라구요ㅋㅋㅋ

입이 짧다보니 위가 작은 아이라 이 케이크 반 쪽을 일주일에 걸쳐 먹었답니다.

사료를 꺼내도 시큰둥 하던 아이가 케이크 꺼낼 때에는 몸이 뒤집어지도록 튀어올라요.

서비스로 주신 과자도 굉장히 잘 먹었고, 별이 애교스럽게 부르는 호칭인 뵤리~ 적힌 쿠키도 너무 잘 먹었어요.

11년이나 키우면서 얘가 이렇게 뭔가를 잘 먹는걸 처음 본 것 같아요..

먹이는 보람을 느끼게 해 준 해피팡팡에게 그저 고마울 따름이랍니다.

같이 시킨 북어채+오리말이도 너무 잘 먹어서 이번에 간식 한 번 더 구입했어요.

까탈스러워서 먹는 행복을 모르던 아이에게 맛난걸 먹일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:)

번창하세요~~!!